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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묵상4

[2023 예수함께 대림절 묵상] 1223 음악묵상(3) 주님의 방법과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의 승리 -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대부분의 사람이 미국의 남북전쟁(1861-65)에서 북군이 승리함으로 흑인 노예가 해방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80년 전부터 북부는 노예제도가 폐지되어 흑인들이 자유민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인도주의적 차원보다 흑인 인력을 산업에 이용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입니다. 반면 남부는 흑인의 노동력이 농업 생산의 절대적 자원이었으므로 노예제도를 지속하려 했습니다. 때마침 목화에서 씨를 솎아내는 조면기가 발명되었고, 이 기계는 생산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큰 이익을 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남부에는 더 많은 흑인 노예가 필요했습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의 은 북부의 자유민 흑인 솔로몬 .. 2023. 12. 23.
[2023 예수함께 대림절 묵상] 음악묵상(2) 위대한 방랑자 슈베르트의 마지막 신앙고백 - D.954, D.955 슈베르트(F. Schubert, 1797-1828), 31년의 삶에 약 1,000곡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중 3분의 2가 예술 가곡입니다. 그래서 '가곡의 왕'이라고 불립니다. 대규모 교향곡도 한 곡으로밖에 치지 않으니 1,000곡의 악보를 그리는 데만도 하루가 모자랄 판이었을 겁니다. 이처럼 짧은 생을 사는 동안 어떻게 그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친구들의 우정과 응원이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된 슈베르트는 음악가의 길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고 집을 나왔습니다. 마땅한 거처가 없던 터라 친구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다행히 그의 음악을 아끼는 친구들의 호응과 배려로 작곡을 계속하고 밤마다 '슈베르티아.. 2023. 12. 16.
[2023 예수함께 대림절 묵상] 음악묵상(1) 믿음(La Fede), 소망(La Speranza), 사랑(La Carita) - 로시니, 대림절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란 흘러 지나가면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 자연의 이법인데, 그 시간 위에 사람들이 금을 긋고 둥그런 띠로 엮어 번호를 매겨가며 계속 돌고 돌게 만든 것이 있습니다. 무한의 시간이 마치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로 달력입니다. 이는 사람이 유한한 존재임을 스스로 알고 자연에 순응하기 위해 마련한 지혜로운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돌아왔든 시작됐든 우리에게 다가온 대림절의 첫째 주간입니다. '대림절'은 기다림의 계절입니다. 무언가를 기다린다 함은 그 자체가 설렘이지만 동시에 인내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다림의 대상에 대한 신뢰가 반드.. 2023. 12. 9.
[2022 예수함께 대림절 묵상 06] 아기 예수 https://youtu.be/KZIg4CALGb8 토요일 묵상은 음악 묵상입니다. 함께 묵상할 곡은 아래에 링크를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64gK4_WJDs 2022. 12. 3.